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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콜리, 단비이야기

엄마, 아빠 왜 이러세요?( 규칙 훈련 중)/10주

엄마, 아빠 왜 이러세요?




     <사진은 DIY로 완성한 새로운 단비용 Pet Pen 입니다.


       매일 마다 단비의 탈출쇼를 연출하게 했던 처음 만들었던 단비용 Pet pen 은                               

       2016/08/08 - [보더콜리, 단비이야기] - 아빠, 왜 이러세요?/9주 에 있습니다. 단비의 탈출쇼 때문에 DIY 업그레이드를 했답니다.>



 단비에게 규칙 가르치기 




 단비를 양육하는데 어려운 문제가 무엇이냐 한다면, 새로운 규칙 그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사람의 손이나 양말 발가락 부위를 '살짝살짝 무는 행위'를 교정하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단비의 문제 행동은 언제 주로 발생되나? 관찰에 의하면, 하루 온 종일 잘 자고, 잘 먹고 그리고 잘 놀지만, 밤 8시 정도가 넘으면, 잘 놀다가도 급 흥분을 잘 하고, 살짝살짝 무는 행동을 하더군요.  



단비, 왜 그러니?


 

 길게 깊게 잠들기 직전이면, 흥분을 하고, 그리고 무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잠을 자는 행위'에 대한 거부감 혹은 두려움도 있을 듯 싶고, 아직 새로운 환경. 즉 저희와 함께 산지 10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기도 할 것 같고요. 또 헤어진 진짜 단비 엄마, 즉 보더콜리인 엄마를 기억하는지도 모를 일 아니겠어요. 다른 이유로 추정을 해 본다면, 낮 시간에 놀다가 '살짝살짝' 손가락이나 발꿈치를 즉 양말을 무는 척. 혹은 무는 행동을 할 때를 엄하게 '안돼!' '?No!' 하면서 훈육을 시키고 있었는데, 이것에 대한 거부감 및 분노가 이성이 있을 낮 시간에는 알아듣고, 절제를 하다가 밤시간. 즉 잠이 많이 오는 시간이면, 단비가 '막가자' 하는 식으로 과잉행동이 나오기도 하는 듯 싶습니다. 또 아마도 길게 '자는 일'이 아직은 외롭고, 혹은 스트레스가 되는 듯 싶기도 하더군요. 이런 아이를 보면서 저희 가족도 '이런 강아지는 처음이야. 왜 멀쩡하게 잘 놀다가, 갑자기 돌변하지?' 하는 생각에 처음에는 당황해서 이해불능이다 하면서 단비를 향해 '안돼' 하면서 언성도 높아지니. 단비의 성격만 나빠진다 할까요. 그래서 악순환이 되는 듯 싶더군요.  




무는 습관은 어떻게 교정을 해야 할까?


 

 깨물리면, 아프다 하는 제스처를 해서 단비 스스로 하지 않도록 하려고 노력을 해 봤었고, 단호하게 제압을 한 후. "안돼!" "No!" 라는 말을 하면서 의사를 전달도 해 봤습니다. 물론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어느 정도는 효과는 있었지만, 가장 효과가 높은 방법은 살짝살짝 무는 행동을 했을 때 단비를 단비의 집으로 즉 빗장을 잠그고, 빠르게 '격리' 및 '무시하기' 가 가장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 즉 단 몇 분일지라도 온 가족 모두가 '나쁜 행동'을 한 단비를 상대하지 않고, 등을 돌리고, 앉거나 서거나 해서 '무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는 메세지를 전달하도록 했습니다. 



"단비, 물었어?"



 네, 영리한 보더콜리인지라. 이제 이 말 뜻을 잘 알아듣고 있습니다. 약, 3일 정도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킨 듯 싶네요. 무조건. 물었다 혹은 물려고 입을 벌리고, 달려들면, 바로 들어서 격리. 그리고 몇 분간 단비가 갇힌 '단비네 집( DIY Pet Pen) '을 쳐다보지도 않고, 가족 안에서 분리를 합니다. 일종의 'breaktime(Thinking time)' 을 갖죠. 이 효과는 바로 당일 오후부터 매우 큰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난으로라도 입을 벌리고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에 가져가려고 하면, " 단비, 물었어?" 하며 놀라는 척 하면서 말을 하면, 이 말을 잘 알아듣고, 단비는 바로 고개를 돌리고,안 물려고 한 척 하기도 하고, 때론 '흐응~' 하면서 '아니에요'하는 식으로 까지 들리는 '칭얼거림'도 하더군요. 매우 영리합니다. 이런 과정을 약 3일 정도 지속적으로 반복을 하니. 첫날에는 큰 변화로 인해서 물지는 않으려 하면서, 그 화와 분노를 '분노의 개껌씹기', '인형물기' 및 '소 발굽 물어뜯기'를 통해서 스스로 해소를 하는 걸 목격할 수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점차로 문제의 행동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격리 장소는?



 단비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곳. 단비의 집. 단비용 Pen 이지요. 그리고 안방에서는 '화장실'이 되겠습니다. 약, 1 분 정도 넣어두는데, 낑낑 거립니다. 이후 다시 문을 열어주면, 문제의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훈련을 반복해서 시키고 있는데, 매우 효과가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있습니다. 8주 된 단비를 막 데리고 온 이후부터 이 훈련을 한 건 아닙니다. 데리고 오자마자 이런 격리를 하게되면, 오히려 역 효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가족 모두와 함께 서로 친해지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겠지요. 또 입양을 오자마자 단비가 무는 행동을 해 온 건 아니었습니다. 서로 낯설어서인지. 아니면 마음이 놓여지지 않아서인지. 손가락을 살짝살짝 무는 행동을 처음부터 많이 보인 건 아니고, 약 3일 차 정도 지난 후 부터 조금씩 빈번하게 보이고, 온 가족들에게 한 두어번씩 진행을 하면서 단비 스스로 원하는 의사를 전달하고자 한다거나 혹은 화가 났을 때 이렇게 행동을 해 오더군요. 낮에는 그래도 거의 하지 않았는데, 문제는 밤 8시 정도가 넘어선 이후에 잠투정과 함께 과잉행동을 빈번하게 해 왔고, 이런 식으로 총 4 마리 째 키워보지만, 이런 시간. 이런 잠투정 및 무는 행동을 해 온 강아지를 경험해 보지 못했던 저로서는 급 당황을 할 수 밖에 없어서 제대로 된 대응을 처음부터 할 수 있었던 건 아니었죠. 그래서 사실 많이 혼을 냈었고, 그 순간에만 통하는 듯 싶었지만, 문제의 행동은 점점 더 강도가 높아지는 듯 싶더군요. 또 다른 가족들도 상상했던 것 보다 너무나도 심하게 밤 8시만 넘어가면 졸리고, 빨개진 눈으로 사납게 물고, 뛰어다니며 심하게 잠투정을 하는 단비를 직접 돌보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가족들도 모두 각자 '반려견 문제 행동에 대한 학습' 을 인터넷을 모두 뒤적이며, 학습을 하게 되었죠. 그 중의 한 가지 방법으로 선택된 것이 바로 ' 잠시 격리' 를 해서 '무리의 규칙' 즉 '사람을 무는 혹은 물려고 하는 행동을 하면 우리 가족 안에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을 단비 스스로 인지시키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필요했습니다.     

   



 단비는 너무 똑똑해요.



 10주차 단비는 너무 똑똑합니다. 그래서 머리를 자꾸만 쓰더군요. 가족 중. 몸과 키가 큰 남자들에게 비교적 무는 행동을 자제합니다. 엄마와 언니만 간간 그런 무는 행동을 살짝살짝 간을 보듯 해 보고, 아프지 않은 물기 정도를 하더니만, 이를 얕은 제제를 하니 흥분했을 때 혹은 화가 났을 때, 자신의 의지나 욕구를 관철시키고 싶을 때 점점 강도가 높아지는 물기를 합니다. 아마도 이빨이 더 나오면서 간지럽기도 하고, 통증도 느껴서 더욱 그러는 것 같더군요. 그래도 이런 작은 물기 습관이 성견이 되었을때 까지 습관으로 굳어지면, 도시 안에서 함께 살아가기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되는지라. 아주 어려서 부터 습관을 잘 잡아가자 했습니다. 사랑은 하나 절대로 일방적으로 무리한 생떼는 절대로 받아주지 않는다 할까요. 정당하게 요구하고, 그리고 기다리면, 얼마든지 보상을 받을 수 있고, 가족들 안에서 존중과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걸. 아주 영리한 보더콜리 인 경우 하루라도 빠르게 인시를 시키는 게 급한 문제인 듯 싶었습니다. 머리가 너무 좋은 강아지라서 힘으로, 강제적으로 혹은 고집으로 문제가 되는 행동을 바로 잡으려 하면, 오히려 역 효과가 날 듯 싶었답니다. 가령, 힘으로, 물리력으로 행동교정을 하려 하니. 힘이 센 남자 가족들에게는 복종을 하는 듯 하더군요. 그런데 힘이 적어 보이거나 그리고 자신에게 애정을 잘 표현하는 듯 보이는 여자 가족에게 자꾸만 간을 보자 하고, 힘겨루기를 하려 들었답니다. 힘이 세면, 즉  두려운 대상이면 내가 싫지만, 복종하는 척 해야 한다는 것만 인지하게 된다 할까요. 이는 비틀어진 생각이죠. 상하복종 관계. 즉 힘이 센 자에게만 복종하는 척 하는 건. 단비에게 있어서도 절대로 바람직한 건 아닌 듯 싶었고, 우리의 목표는 남녀노소. 즉 사람은 나이가 많아도, 적어도, 남자여도, 여자여도, 아기나, 노인에게 단비 스스로 재미 혹은 흥분상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등 기타 어떤 이유라 할지라도 먼저 달려들어 위해를 가하면 안 된다 하는 걸 인지시켜야 할 듯 싶었고, 그 바탕은 곧 '신뢰'를 바탕과 가능한 기분 좋은 경험을 통해서 인지를 하는 게 낫겠지요. 


 

 "엄마, 애 키우는 것 하고 똑 같은 것 같아. "


 "물론이지 ! 먼저 큰 그림. 즉 절대로 하면 안 되는 것이 무엇인지 잘 가르쳐야 해. 그래야 단비의 삶도, 우리의 삶도 복잡하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