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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콜리, 단비이야기

단비를 맞이하면서...

단비 맞이하면서...




 보더 콜리. 강아지 단비를 맞이하면서 이것 저것. 살림살이도 늘고 있습니다. 필수적인 일 이겠지요. 


 크게 몇 가지 요약을 해 봅니다.   



1. 안전 게이트 준비할 것. 



 8주 된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서 이렇게 빠르게 폭풍 성장을 할 줄 몰랐죠. 이런 곳은 잘 못 올라갈거야 하는 편의적 기대와 다르게 단비는 사나흘 만에 2층을 자유롭게 오르내릴 줄 알았답니다.  



 계단 오르내리는 것을 가르치다.



 처음에야 계단 한 개도 못 올라가던 강아지였습니다만, 단비를 데리고 뒤 뜰 데크로 데리고 나가고, 뒤 뜰에서 용변을 보게 하려고 하니. 데크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고, 집에 온 지 약 2틀 만에 계단을 겁없이 오르내립니다. 심지어 점프도 하더군요. 계단은 실내에도 있습니다.


 2층 계단을 능숙하게 오르내리는 걸 보다보니 더욱이 2층 방 문들을 다 잠궈야 합니다. 그것도 일이죠. 그래서 2층 계단을 마음대로 오르내리지 못 하도록, 게이트를 달자 했었답니다. 아마존에서 구입 후. 설치했습니다. 


 게이트 설치 첫 날에는 단비가 매우 불유쾌해 하고, 우울해 하더군요. 영리한지라, 왜 본인만 자유롭게 못 다니냐 하는 식의 항의 및 낑낑거림도 있었지만, 이내 밤에는 올라가서 예전처럼 안방에서 잘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2층에 오르내리는 일에 대해 첫날처럼 큰 관심이나 당혹감은 보이지 않습니다.   



2. DIY 신발장 만들기. 



 첫 주. 집 안을 익히며 돌아다니다 아주 흥미롭고, 재미 있는 걸 알았을 겁니다. 그러니 '운동화 물고 오기 놀이'를 하더군요. 잊을만 하면, 현관 앞으로 슬그머니 다가가 줄기차게 운동화 한짝씩 물어다 거실에 늘어놓습니다. 


 "단비, 신발은 안돼!"


 말로 안된다 하고, 빼앗아도, 아이의 본능적 행위를 막기는 역부족. 강아지에게 '하지 마라'하는 것 보다 환경을 바꿔주고, 문제를 원천봉쇄 하는 게 백배천배 낫겠죠. 그래서 저희 집에는 DIY 신발장 하나가 급 만들어졌고, 외출 후. 신발을 현관에 늘려놓지 않고, 바로바로 신발장 안으로 넣는 새로운 사람들의 습관이 생겼답니다. 이가 간지러운 강아지에게 마냥 깨물지마 할 수 없죠. 개껌도 넉넉하게 준비를 했고, 달러 샵에서 혹시나 해서 구입해서 주었던 '소뼈 말린 것'도 있고, 간간 생 닭봉(익히지 않은 닭다리)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