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말 야드 깻잎 & 화분 깻잎 & 그리고...
매년 풍작입니다.
특별하게 올 해는 1년산이 아닌 2년산 깻잎들이 무척 실했답니다. 2년산 깻잎들이란, 지난 봄에 발아해 봄과 가을까지 실외에서 자라다 한 겨울에는 집 안에서 났던 2살된 깻잎들인데, 현재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답니다. 언제까지 자랄까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신선 깻잎 아니겠어요.
윗줄 첫 사진은 민트입니다. 에플 민트와 일반 민트가 섞여있죠. 야드에 나온 민트를 뽑아서 줄기로 화분에 심었고, 오며가며 물 얻어먹고 잘 알아서 자라준답니다. 조리 중. 이쁜 장식도 되어주고, 잎은 말려서 민트차를 만들기도 한답니다.
깻잎 화분 중. 키가 큰 건 2년산. 작은 건. 올 봄에 발아한 깻잎입니다.
아랫줄 빨간 화분 안에 담겨진 건. 대파. 쪽파는 일반마트에 많습니다. 에피소드라면, 대파는 한국에서 구입한 이후. 이곳에서 구입해 본 일 없었답니다. 한국마켓에 꼭 가야 하니까요. 그래서 일반마트에서 쪽파만 주야장창 사다 먹고, 뿌리는 심어 길러먹어왔는데요. 대파는 약 11년 만에 구입해 봤습니다. 반갑더군요.
애기 깻잎들도 있답니다. 뜬금없는 화분 속에서 자라고 있기에 자라봐라 했죠. 윗 줄 중간 화분에는 쪽파입니다.
아랫 줄에는 피망 화분. 화분을 옮겨줘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뤄놓았답니다. 옆에는 한국고추. 고추씨앗을 발아시켜 길러본 고추화분이랍니다. 이것도 2년 산입니다. 고추도 다년산이 맞습니다.
2년산 된 엄마 깻잎 씨앗이 자기 화분 속에 떨어져 자연스럽게 발아가 된 애기 깻잎들도 있답니다.
윗 줄 첫번째 화분은 '명아주' 입니다. 캐나다에서 잡초라고 분류되는데, 한 때 명아주는 한 겨울 녹색야채로 한 몫 했었습니다만, 깻잎에 밀렸네요. 심지 않아도 날라온 씨앗으로 발아가 되고, 잘 자랐기에 '그래, 너도 한 번 마음것 자라봐라'하고 물을 주고 있습니다.
야드에서 자라는 깻잎과 질경이 그리고 머스타드( 겨자) 사진입니다.
덤불을 이룰 정도로 깻잎이 참 많이 자랐습니다. 풍작이죠. 팬스 가까이에는 상추와 부추가 있고요.
질경이 밭에도 질경이 한 가득.
이미 3번 정도 대대적인 수확을 했었지만, 여전하게 질경이는 무럭무럭 쑥쑥 잘 자라줍니다. 질경이는 잎은 잎대로 모으고, 말려서 분쇄해서 보관 중이고, 이를 차전자라고 합니다. 질경이 씨앗은 씨앗대로 모아서 덖은 후. 말려서 분쇄 후 역시 보관 중입니다. 이를 차전자피라고 하죠. 활용은 DIY건강환을 만들때나 DIY 건강주스를 만들때 함께 사용합니다. 질경이는 참 기특한 식물이다 하는 이유는 특별하게 구해 심지 않아도 나온 질경이를 모아 밭에 심었고, 오다가다 물만 줬는데 해마다 심지 않아도 다시 나오고, 틈틈 잎과 씨앗을 솎아서 뽑아주면 또 무럭무럭 다시 잘 자란답니다. 마치 마르지 않는 요술 샘물 같아요. 화수분. 마르지 않는 약초밭 아니겠어요. 질경이 씨앗은 분쇄한 것을 물에 넣고 마시면 약 30배 가량 늘어난다 합니다. 장쪽에 좋고, 간에 좋다더군요. 질경이는 기본적으로 강력한 항임식품이라 불리우고 있고, 암세포의 약 80% 정도를 억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답니다. 잡초다 하면서 생각없이 질경이를 뽑아버린다면 내 손으로 보약을 뽑아서 버리는 꼴 아니겠어요. 작은 관심과 약간의 부지런함이 있다면, 내 집 안에서 자란 청정 야채로 보약을 만들 수 있답니다.
잎은 적게 나오고, 꽃 피고 씨앗만 무성하게 된 겨자. 머스타드 입니다. 머스타드는 이른 봄에서야 잎을 많이 낼 수 있는 작물이기 때문에 조금만 늦어도 이렇게 달라는 잎은 적게 주고, 꽃과 씨방만 발달하더군요. 그래도 좋습니다. 따로 심어서 얻은 작물은 아니니까요. 머스타드의 익숙한 한국명은 바로 '갓' 입니다. 갓김치를 담궜다 할 때. 바로 머스타드. 겨자잎 김치를 담궜다 하는 말과 같답니다. 머스타드 하면 먼 야채 같지만, 갓이다 하면 매우 익숙한 야채죠.
아래 사진은 쪽파의 꽃. 쪽파도 씨앗을 내놓을 준비를 합니다.
그간 깻잎 수확은 참 많이 했습니다. 7월까지는 바로바로 소비하거나 대부분 씻고, 말리고 그리고 분쇄한 후 보관 중입니다. DIY 건강환이나 DIY 건강주스를 마실때 함께 사용하죠. 아마도 8월 이후부터 수확한 깻잎은 씻고, 데친 후. 냉동고에서 보관모드로 전환하거나 장아찌류 즉 저장성을 높여서 저장을 할 예정입니다. 그래야 또 겨울철 주요한 청정 야채 보급원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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