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언제 와?
"언제 와?"
단비는 엄마가 외출을 하면, 이렇게 2층 페밀리룸에 올라가서 '오나? 안 오나?'하며, 기다린답니다. 물론, 엄마만 아니라 언니가 올 시간이나, 아빠가 올 시간 정도에 엄마와 함께 집에 있으면, 두 발을 의자에 올리고, '엄마, 저녁 준비할 시간이에요!' 하듯 '움직이시오!' 하며 알려주고, '엄마, 나는 2층에 올라갈거야! 1층 게이트 문을 열어주세요!' 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 페밀리룸 방문이 열려있으면, 방 안에 들어가서 이렇게 침대를 밟고, 몸을 세워 창틀에 발을 올리고, 하염없이 창 밖으로 집 밖 상황을 살피고, 차고로 아빠의 차량이 오는지 살피고, 언니가 오는지도 살핀답니다.
기다림의 미학!
가족이라는 무리 안에서 '자신이 찾은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자 하는 2019년 5월 30일이면, 만 3살이 되는 여아 보더콜리 단비랍니다. 스스로 찾은 역할입니다. 마치, 집 안 밖을 경계하며, 반가운 가족을 기다림을 자신의 업무로 파악하고 있다 할까요. 물론, 내 집 앞을 다니는 '남의 집 개'를 보면, 사납게 짖습니다. 마치,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 내 집 앞에서 썩 꺼져! 여긴 내(가 관리하는 ) 구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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