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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캐나다 이민 잘 오셨나요?

 

저는 어느 해 봄 이곳 캐나다 에드먼튼으로 랜딩을 했었답니다.

 

이후 쭉 만 15년 이상 이곳 에드먼튼에서 만 살아왔는데요. 매우 적지도, 그렇다고 매우 많지도 않은 시간이죠.

 

  "저는 여기서 얼마 안 살았어요. 15년 정도 되요!"

 

 아마 랜딩 후 첫 해 가을 무렵. 어느 모임에서 만났던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막 이곳에 온 제 입장에서 그분의 그런 말씀과 표현이 매우 의아했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었죠. '아니, 15년 산 게 얼마 안 산거면, 막 온 우리는 뭐지?' 제 말을 살짝 들은 옆의 분이 제 옆구리를 쿡 찌르시더군요. '다 들려!' 네. 조용히 하라는 말씀이셨겠지요.

 

 살다보니,

 

저 역시도 그 분이 거주한 년차 정도 만큼 이곳 캐나다 에드먼튼에 살아봤습니다.

 

 그래, 에드먼튼에서 살아보니 어떻더냐? 

 

  네. 그렇군. 그렇지. 그 분 말씀도 맞구나 합니다. 이곳에서 30, 40년 살아온 분들에 비하면, 15년 정도 넘는 시간이야 소소한 세월 아니겠어요. 명함 못 내밀 애송이겠죠. 재미가 있다면, 제 옆구리를 당시 콕 찌르며 '입단속 하자!' 하셨던 지인분을 지난 주, 토요일. 14년 만에 우연한 장소에서 뵈었답니다. 너무나 곱게 나이드셨더군요. 무척 반가웠답니다. '그간 어찌 살았나?' 하고 서로 간단하게 정보를 주고 받았습니다. 당시 고등생이었던 그분의 자녀들은 이미 결혼을 했고, 아이들도 낳았고, 그분은 할머니가 되셨다 합니다. 세월 참 빠르죠.     

 

산전수전 공중전은 아닐지라도...

 

 네, 이유불문. 다들 나름 자신의 일상 속에서 치열하게 살기 나름입니다.  

 

캐나다 에드먼튼에서 만 15년 이상 살아본 저도 내공(?)이 있을 수 있으니 과연 '캐나다 이민을 잘 왔는지?' 혹은 '아닌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https://youtu.be/znm5qq5xx0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