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송고 중 이었던 주간지 14호
매 주 원고 마감 날짜 일, 이틀 전이면 마음이 바쁘죠. 넉넉하게 원고를 보내 놓은 상태면 나름 여유라는 게 생기는데, 몇 개 안 남았지 싶으면 괜하게 마음이 분주합니다.
커피 한잔의 여유 #. 2 이 알버타 위클리 14호에 나왔었고요.
이디엄과 놀자 # 3. 도 같은 14호에 나왔었답니다.
여간해 몸 움직이는 걸 좋아하지 않는 늦된 움직임을 하던 아이를 두었답니다. 아마도 식구들 내력이지 싶어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몸을 써 크게 분주하게 움직이는 걸 크게 즐기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나름 진득하니 앉아서 하는 학습이나 공부하기에 조금 더 취미를 갖고 있겠지 합니다.
아이 말을 빌면, '세상 천지에 공부만큼 쉽고, 사람들이 인정하고 대접해 주는 분야가 어디에 있느냐?' 합니다. 세상의 다른 일들은 너무나 힘들어 보인답니다. '네가 세상을 먼저 알아버렸구나' 했었지요. 물론 아이들 대부분 저 하고 싶은 공부, 저 하고 싶은 짓, 저 먹고 싶은 것만 편중되게 하고 싶다, 먹고 싶다 하지 고르게 해보자. 먹어보자 잘 하지 않습니다. 저 편하고 쉬울 것 같은 것만 하자 하고, 저 먹기 쉬운 것만 먹자 합니다. 그러다 보면 한 쪽은 발달 할 것인데, 다른 한 부분은 조금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균형이 깨집니다. 물론 천하무적으로 모든 분야, 모든 과목을 다 잘 해야 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다만, 최선의 노력은 해 봐야 한다. 한번이라도 힘껏 달려봐야 한다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뭔가 남겠죠. 달려온 시간만큼, 최선의 노력을 해 온 것만큼 정비례 하지 않으나 아무래도 비례해 기회의 문도 열리고, 오늘과 다른 내일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잘 관찰을 하면서 지나치게 저 하고 싶은 일만 한다 싶으면, 아무리 기다려 봐도 스스로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이것도 해 보자. 이렇게 해 보자' 하면서 엉덩이를 걷어차 주는 일도 필요하다는 내용이지요. 넘어져도 좋고, 실수 해도 좋고, 다 괜찮습니다. 손을 부여잡고, 일으켜 줄 수 있고, 조금 쉬웠다 뛰겠다 하면, 기다려 줄 수도 있지요. 이것이 부모의 역할, 어른의 역할 아니겠어요. 먹거리도 그렇습니다. 이것만, 저것만 먹겠다 하다보면, 영양섭취도 문제,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는 점점 늘어나는게 아니라 점점 줄어듭니다. 다양하게 고르게 먹어보는 훈련도 필수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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