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캐나다학제 따른 맞춤 학습코칭 프로그램/대학교

밤샘이 너의 일 이더냐?

밤샘이 너의 일 이더냐?


 네, 정말 자식이 학습한다고 밤을 세울때 마다 어미인 자로 마음이 좋지만 않습니다. 다른 부분도 아닌 학습으로 학생인 본인이 노력을 하고자 한다 하는데, 하지마라 할 수도 없고 말이죠. 덕분으로 저는 내일을 위해 잠이 들지만, 때론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무시로 깨서 아이의 방 불빛을 살펴봅니다. 역시 꺼지지 않더군요. 안타깝지요. 





 중간 고사 전에 쏟아져 나오는 페이퍼 숙제는....


 인문학 쪽이라 그런지. 대학 입학 후. 페이퍼 숙제가 많습니다. 영어가 매우 탄탄하게 다져진 이유로 문법적으로나 어휘력 부분에서 흔들리는 건 없습니다만, 문제는 무엇을 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깁니다. 숙제는 단순 리서치 페이퍼도 있고, 분석 에세이도 있습니다. 일단, 읽어줘야 할 책도 기본적으로 존재합니다. 각 과목 교수들의 1학기 중간평가 전. 자신들이 채점을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서 거의 같은 주에 몰아 숙제마감 일을 정해주지요. 이번 주 안에 모두 몰아져 있었다 합니다. 삼일씩 밤을 세우네요. 


 "엄마, 방금. 교수님 강의실 찾아가서 페이퍼 내고 왔어요. 강의실이 바뀌어서 막 찾았거든요. 수업 끝나고 나오는 교수님 부여잡고, 페이퍼를 내니. 교수님이 너는 페이퍼를 일찍 낸 것으로 처리하겠다 하셨어요. 그래서 A- 는 면하고,  A+를 유지할 수 있어요. "


 아이고, 누가 A+점수를 가져와라 했겠습니까. 아닙니다. 일찍 끝내고, 그 시간에 제발 좀 더 잠을 자지 싶지만 말린다 해서 말려질 일이 아니다 하는 것 정도야 잘 압니다. 네, 저희 아이는 이미 초등 고학년 시절부터 밤을 세워서라도 본인이 만족할 만큼의 숙제를 해야하고, 글을 써야만 하고, 본인이 만족할 만큼 학습해야 한다는 고집이 남다른지라. 말리지 못 합니다. 말리는 그 시간이 방해의 시간이라 하는 것 정도야 잘 알 수 있습니다. 네, 저희 부모님도 그러셨겠지요. 본인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서 밤을 세우던 자식을 지켜보던 부모의 마음이라는 게 무엇이었겠구나 하는 걸 저는 아주 톡톡하게 역경험을 합니다. 너 닮은 자식 낳아서 키워보면, 부모 마음과 심정을 잘 알게된다 하는 어르신들 말씀이 달리 있는 건 아니겠지요.  


"학점에 얽매이지 말고, 즐겁게 학습해라."


 온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시간은 주말 아니면, 평일 저녁식사 시간. 학점에 억매이지 말고, 즐겁게 학습했으면 좋겠다 하니. 옆에서 남편이 치고들어오네요.  


 "아니야, 학점에 얽매이고, 건강하게 그리고 즐겁게 학습해야지!"


 네. 한 술 더 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