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요즘 저희 아이가 개를 키우겠다는 큰 결단을 내렸답니다. 유기견도 좋고, 일반 분양도 좋겠다 판단을 하는 중이죠. 이에 이곳 에드먼튼 웹 사이트에서 알게 된 한 분양업자에게 연락을 했었답니다.
" 엄마, 이 사람은 문법에 맞지 않은 글쓰기를 하는데..."
몇 차례의 메일이 오갔는데, 상대방이 구사하는 영어가 수상하다 합니다. 문법에 맞지 않은 글쓰기다 합니다. 친구에게 " 이 사람 수상해. 문법에 맞지 않은 글쓰기를 하거든!" 하니 9월에 온타리오 주. 칼튼 대학. 이공계 학과 진학 예정인 친구 왈, "애, 누구나 다 문법에 맞는 글을 쓰는 건 아냐!" 하면서 그런 이유로 쓸데없는 의심하는 건 아니야 하더라나요.
설마, 구글번역기로 번역을 했을까?
네, 문법에 맞지 않은 글을 어떻게 썼을까 하고 '구글번역기'를 이용해 돌려보니. 역시, 자신의 언어로 작성한 후. 영어로 번역을 해서 그냥 그대로 올린 광고였답니다. 그래서 문장 안에서 문법이 어색한 글쓰기를 했던 것 같다 합니다.
비문은 이해할 수 있지만,
중간에 편의대로 말을 슬그머니 바꾸자는 자는? 전형적인 사기꾼 ?
처음 광고를 올렸을 때, 지역을 에드먼튼이라고 올렸는데, 메일이 오가는 중. '누너붓'이라고 하면서, 강아지 값은 받지 않을 것인데, 운송비는 받아야 한다며 '돈'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내왔다나요. 에드먼튼이 이라면 혹은 인근지역이라면 방문을 해서 거래를 하고 올 예정이었습니다만, 문법에 맞지 않은 글쓰기도 수상한데, 처음 광고한 글과 다르게 거주 지역이 다른 지역이다 하는 메일이 오니. '거래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판단을 했답니다. 빙고! 올바른 판단이다 했지요.
인터넷으로 수사를 하자!
요즘 시절은 인터넷 망을 이용해 정보가 오가기 때문에 몇 가지의 검색어를 넣으면, 대략적인 정보를 찾기 쉽습니다. 수상한 두 가지 때문에 저희 아이와 아이 친구가 몇 시간씩 달려들어 본격적으로 검색을 했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 이 사람에게 당한 사람들의 생생한 정보가 올라온답니다. 네, 전형적인 개 분양사기. 안타까웠죠. 강아지 사진은? 인터넷에 굴러다니는 사진 중 가장 이쁜 강아지 모습을 찍은 사진을 사용한답니다.
아직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니?
사기를 치려고 했던 사람과 직접 연락을 주고 받아보니. 기분이 좋을 턱은 없었겠지요. 물론, "나쁜 뉴스는 그 개 주인은 사기꾼이고, 좋은 뉴스는 우리가 사전에 간파해서 사기에 넘어가지 않았던 거에요."하며, 사기치는 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가 물으니. 네, 그렇답니다. 그러면 또 열심히 검색하고, 알아보자 했답니다. '유기견 센타'와 '키지지' 등의 웹 사이트를 열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 생명을 집 안에 들이는 건. 간단한 건 아니죠. 엄마인 제게 돌보는 책임을 미루지 않고, 아이 스스로 본인이 조금 더 시간을 내서 살펴주고, 보살피는 일을 하겠다 하는 굳은 다짐을 한 후에 마음에 드는 강아지를 키워봐라 했습니다. 물론 저와 가족 모두 대 환영 중이지요. 다른 게 크게 필요있을까요. 스스로 용변만 잘 가려주고, 착하고, 건강하기만 하면 좋겠다 합니다.
<참고>
1. 에드먼튼의 유기견을 분양 받을 수 있는 웹 사이트 입니다.
https://www.edmontonhumanesociety.com/
http://pawsitivematch.org/
-> 위 곳은 사기분양은 있을 수 없는 곳 이지요.
2. 자유게시판 형태인 웹 게시판입니다.
http://www.eclassifieds4u.com/edmonton/ca-dogs-puppies-for-sale-nlmkp11CatId93p1
http://www.kijiji.ca/b-pets/edmonton/pet/k0c112l1700203
-> 위 두 곳은 아무래도 개인간 거래 웹사이트라 사기분양의 위험이 있습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하고, 직거래를 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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