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AT 모의시험
" 토요일에 학교 가요! 9시까지 가야해요."
무슨 일인가 했었답니다. 시험 준비를 위해서 도서관에 가야하니 라고 물으니, 이실직고 합니다. 볼 일은 'LSAT' 모의 테스트에 참석하기 위해서 였답니다. 수 주 전에 학교에서 LSAT 모의테스트 기회가 있는데, 신청을 했다 합니다. 테스트 시험은 무료였으나, 본 시험은 유료입니다. 북미. 캐나다와 미국 각 주의 중심도시에서 테스트 시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더군요.
LSAT 이란?
대학졸업자 혹은 대학졸업에 준하는 학력을 지닌 학생들이 Law school 입학을 위해 꼭 준비해야 할 필수시험 입니다. 참고로, 2017년 9월 학기 입학했던 uofA Law School 입학전형의 평균 학점은 4.0 만점에 3. 8. 경쟁률은 1200:1. GPA 4.0 만점자도 8명씩이나 되었다 합니다. 학점과 LSAT시험성정 등을 기준으로 입학전형을 합니다.
이번 LSAT 모의시험 신청인원은 총 40명. 그 중에서 참석자는 10명 안밖. 시험신청했던 사람들이 대거 불참석했더라 합니다. 아무래도 모든 시험은 부담이 있습니다. 시험신청을 했었으니. 살짝 들여다 봐야죠. 그러다 보니 늦게 잠들었을 것 같고, 알람이 울려도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웠을 줄 압니다. 이럴 때 부모의 조력이 필요합니다. 부모와 자식간이다 할지라도, 사전에 서로의 큰 스케줄은 서로 알고, 알려서 놓치지 않도록, 실수하지 않도록 서로 도와야죠. 시험은 토요일 오전. 혹시 모른다 싶어서 평일처럼 오전 6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부지런히 일어나 깨워봅니다.
"엄마, 오늘 안 가면 안 될까요?"
지난 주에도 학교시험이 있었던지라, 며칠씩 몇 시간밖에는 잠을 못 잤을 겁니다. 그러니 이래저래 피곤했겠죠. 눈도 많이 왔고, 기온은 춥고, 피곤하고, 정식으로 시험준비를 해 본 것도 아니요. 정식시험도 아닌 모의테스트이기에 그냥 지나가자. 다음 기회에 보자 할 수도 있었을 줄 잘 압니다. 인지상정 아니겠어요.
"애, 공짜시험인데 아깝다. 그냥 빨리 갔다 와!"
" 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결론은 시험보러 가길 아주 잘 했다 합니다. 시험의 문제유형도 파악할 수 있었고, 분석도 할 수 있었고, 보충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도 알았노라 하니. 눈속을 헤치고, 다녀올 이유가 있었지요. 모인 사람들끼리 오붓하니 쉬는 시간에 각자 자기소개도 하더랍니다. 아마도 예비시험이고, 본시험은 아니었으니. 다들 즐겁고(?) 화목했던 것 같습니다. 그 중 저희 자녀 포함 2명은 UofA 의 대학생, 대부분 20대와 30대, 1명은 40대의 여성도 있었답니다. 보다 좋은 기회를 찾아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연령은 나이불문 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대학을 졸업하고, 어렵사리 직장을 잡고, 현실 직장생활을 해 본 20대들이 보다 더 생각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엄마, 나는 단비를 볼때마다 단비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껴요. 그래서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이 많아요."
"좋은 생각이구나. 부모가 자식을 키울때 느끼는 당연한 감정인데, 넌 미리 학습을 하는구나. 강아지 키우길 참 잘 했지. 단비를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이란, 간단해. 닥치고 열공! 학생은 학생의 본분을 다 하는 게 결국 현재를 매우 잘 보내는 방법이고, 동시에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이지. 오늘 하루를 잘 보내면, 좋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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