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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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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앞 산책 중에 만난 '어떤 한가족' 입니다. 신기한 풍경이라 핸드폰 사진기로 찍어봤다 하네요. 네, 이런 풍경은 처음입니다. V자를 만들며 하늘을 나는 모양은 흔하게 목격합니다만, 집 앞에서 이렇게 종종걸음으로 걷는 모양은 처음 목격했습니다.  



 아마도 맨앞에 서서 목을 높이 빼고, 주변경계를 하며 겁 나지만 앞장서 걷고 있는 이는 아빠인 듯 싶고, 몸이 작은 엄마도 보이고, 중간 그리고 뒤를 따르는 이들의 아기들도 보입니다. 아기들은 종종걸음으로 열심히 부모를 따르고 있습니다. 아기들도 성격나름. 천차만별! '나는 우리 아빠처럼 용감해요! 나는 잘 걸을 수 있어요'하며, 엄마를 앞질러 아빠를 부지런히 따르자 하는 아기도 보입니다. 나는 엄마 뒤에서 갈거야 하며, 뒤쳐져 엄마 뒤에서 부지런히 종종 걸음으로 따라가자 하는 아기들은 대다수. 그 중에서도 굼뜨게 제일 늦게 따라가는 아기도 있고요.  


 사람이나 짐승이나!


 사람살이나 짐승살이나 뭐 대단하게 크게 다르겠나 싶어집니다. 모두 다 자연의 일부 아니겠어요. 아빠는 아빠 역할에 충실하고, 엄마는 엄마 역할에 충실하고! 그 사이에 무럭무럭 자라며, 부모의 언행을 보고 배우고, 안전한 품안에서 경험하고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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