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tic Monkeys!
엄마는 알아야 할 게 참 많다!
한국 아이돌 가수도 알아야 하고, 서양 가수도 알아야 하고!
알게 참 많습니다. 네, 엄마의 역할이 참 많아요. 자녀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일단 자녀가 어떤 문화생활을 하고 있는지. 그게 무엇인지 좀 알아둘 필요가 있답니다. 또래 아이들이 어떤 놀이 혹은 문화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도 살펴야죠. 네, 저도 잘은 모르지만, 저희 아이 중학교 시절 . 중 1 정도 무렵이라 기억이 듭니다. 약간의 반항의 시간이었다 할 수 있는데요. 10대 틴 시절의 자녀와 소통을 지속적으로 원할하게 하고자 아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이곳 문화에 대해서 관심을 두어왔습니다.
"나는 친구들이 아는 걸 잘 몰라. 그게 자존심 상해. "
초등학교와 중학교 초입 무렵이었을 겁니다. 또래 아이들이 알고, 즐기는 문화를 본인만 잘 모른다 하소연을 하더군요. 뭐 그럴 수 있죠. 검은 머리니까요. 또 가뜩이나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난하게 '항상 열심히 학습하는 바쁜 친구' 로 자리했으니. '너는 노는 걸 잘 모르지?' 해 왔을 줄 압니다. 만능.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은 욕심이 극도로 발달되기 쉬운 시절이 바로 사춘기. 시절이죠. 최근에서 저희 아이가 고백을 하기를 '첫 초등학교에서 공부, 운동, 그림,음악에 이르기까지 모든지 다 최고로 잘 한다는 소리만 듣다가 이곳 학교로 전학을 오니. 난 정말 가장 잘 하는 게 없더라고! 그래서 옛날 학교, 옛날 친구들이 그리워서 좀 방황을 했었지' 합니다. '그랬니? 방황을 했는데도, 잘 했었네!' 하고 웃고 말았습니다. 네, 지금은 웃죠. 낯선 학교에 적응을 하고, 또 다시 전쟁을 치르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었으리라 봅니다.
"변하지 않는 건 없어. 그래서 슬펐어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익숙하던 환경, 친구들, 선생님, 교장선생님 틈에서 '학교의 귀염둥이' 이자 '우리 학교의 자랑스러운 내 새끼다' 하는 식으로 대접을 받다가 낯선 학교, 종교라는 과목도 들어야 하는 곳에 오니. 어리둥절 모드. 그러나 차차 안정을 찾았고,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이때 만난 친구들과 지금까지 친구모임을 만들어 잘 만나고 있습니다. 어려서 만난 친구는 비교적 순수한 관계죠. 과거 시절에 친했던 친구들이 조금씩 변해하고,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뒷말을 하는 걸 알았다 하며, SNS로 서로 변한 모습. 변한 삶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한편으로 반갑고, 한편으로 서운하더라 합니다.
"떡잎부터 알아본다."
아이 초등학교 1학년때 놀리고, 이름을 고의로 잘 못 부르던 말썽쟁이 두 녀석도 그대로 성장했었더군요. 담임을 찾아갔는데, 하필 근무를 하지 않았고, 집에 갈까 하는데, 당시 교장선생님이 '무슨 일이야?'합니다. 그래서 교장실에서 '이만저만한 일이 있었다더라' 하니. '알았다. 조치를 취하겠다' 하시더군요. 네, 이 두 녀석은 바로 교장실로 끌려가서 '혼났다' 합니다. 두 번 다시 그러지 않더라 하더군요. 담임 선생님은 나중에서야 " 앞으로는 그런 일이 있으면, 교장이 아닌 나에게 먼저 말을 해줘! 부탁이야!" 하더군요. 물론이지 했지요. 제가 아무렴 학교에 교장선생님을 보러 학교에 갔겠습니까. 그냥 담임을 보러 갔었는데, 하필 그 날 따라 담임이 없었으니까. 복도에서 서성거리는데, 교장선생님이 '무슨 일이니?'하고 묻고, '우리 애가 왕따(불리)를 당하고 있거든' 하니. 교장실에 들어와서 이야기를 나누자 하셨던 일이죠. 덕분으로 얼결에 교장선생님과 안면을 텄었답니다. 네, 저는 제 스스로 매우 극성스러운 엄마라 판단하지 않습니다만, 도치 엄마. 고슴도치 엄마인 건 인정합니다. 아마도 누구라도 제 자식이 그런 상황에 빠져있더라 하면, 두 눈에서 고운 레이져만 나오지 않았겠지요. 쌍심지가 나오기 나름 아니겠어요. 그러니 영어가 무서울 건 무엇이고, 두려울 건 무엇이겠습니까. 지금 생각을 해 보면, 웃을 일이죠.
"변화도 인정해야지."
네, 결론적으로 보면, 그 옛 학교에서 친했던 친구들 중 일부는 고등학교에 와서 다시 만났답니다. '너도 잘 살고 있었구나!' 하며 반가웠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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