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2017년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Harmony 2017. 1. 4. 08:28

 소원했습니다. 진득하게 앉아서 소식을 전하거나 작업을 할 틈이 부족했었답니다. 


 네, 맞습니다. 바쁜척 하는 중 일 수도 있겠지요. 


 2016년에 프로젝트 중 하나를 해를 넘겨서 해결하고 싶지않으니. 이를 빠르게 처리하자. 새 해까지 끌고가지 말자 했었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인생지사. '내가 먼저야!' 하며 치고 들어오는 일이 있습니다. 처리를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는 순간순간 변하기 나름. 바로바로 급한것 부터 처리를 하면 또 그만 아니냐 합니다. 하나씩 처리를 해 나가는 묘미도 있습니다.  



 

Jason Mraz & Colbie Caillat - Lucky (Video)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이?


 아무리 분주하다 할지라도, 새 해 맞이 인사를 못 나눌 정도로 바쁜 건 아닌데, 진득하니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심적 여유가 조금 부족했다 하겠습니다.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건. 원인불명으로 백업드라이브의 고장. 이 말 뜻은 제가 관리해 온 대부분의 사진과 책을 만들기 위해서 작업을 하던 데이타를 모두 말끔하게 날렸다 하겠습니다. 아마 제 육성이 저절로 들릴겁니다. 황당하면서 동시에 멍하면서 살릴 방법을 찾아서 열심히 노력을 해 봤습니다만, 아직 수습이 안 된 상태. 이후. 멍한 상태가 되기도 했고, 대략난감 하면서 동시에 큰 당혹감, 매우 강한 스트레스 및 의욕상실 등의 여러가지 감정상태를 두루 겪었지요.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었다 할까요. 지지난 해. 12월 중순에도 내장하드에 있던 데이타 값이 사라졌었고, 지난 수일 전에 내장하드에 곱게 넣어둔 데이타를 날려본 경험으로 백업드라이브. 즉 외장하드를 달고, 이쁘게(?) 그간 모든 것을 다 그곳에 모아뒀는데, 외장하드 불량인 것으로 추정이 되는 이유로 모두 즉 2016년 자료 일체가 사라졌습니다. 멘탈 붕괴의 위험이 있었겠지요.    


뭣이 중한디?


 한동안 컴퓨터 앞에는 앉아있고 싶지도 않더라 할까요. 그러다 초긍정 마인드. 어쩔 수 없는 일에 연연해 하지 말자. 내게 가장 소중한 건. 그런게 아니다. 사람이 소중하지.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하겠나 하며, 애써 마음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이제 어떤 데이타만 남았나 하고, 보다 냉정하게, 면밀하게 들여다 보는 작업을 해야하는데 아직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듯 싶습니다. 조금 더 제 쓰린 마음과 정신을 다독이고, 계획을 세워봐야지 합니다. 물론, 일상은 계속되고 있지요. 아내요, 엄마요. 그리고 몇 가지 역할을 맡고 있으니. 이 부분은 나름 충실하게 하게 해 오고 있습니다.    



 전문가 집에 정작 전문가는 살지 않더라 


 목수는 자기집 개발 및 레노베이션을 남에게 맡기더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솜씨가 좋은 목수는 남의 집 짓고, 고쳐주고 하는데 정작 바빠서 자신의 집은 살펴볼 시간이 부족하다 하는 말이죠. 저희 집. 베이스먼트 개발계획에 참여하셨던 모 건설회사 사장님 왈, " 내가 우리 집도 (바빠서 ) 못 하고 있는데, 내가 지금 여기에 와서 이러고 있어요." 하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내 집 일은 바쁘면, 미루기 나름. 남과의 약속은 신의를 지키기 위해서 아무리 바빠도 틈틈 살펴줘야 한다 그 뜻 아니겠습니까. 또 유사한 사례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느 선생님이 말씀하기를 '남의 아이들 가르치느라. 정작 내 자식들은 잘 보살피지 못 했다.' 하시더군요. 또 보면, 유학원을 운영하시는 분으로 많은 남의 아이들 유학은 관여하고, 신경을 쓰고 있는데, 정작 밤 세도록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 관리가 안 되고 있는 자기 자식관리는 안 되더라 하는 말과도 유사하겠죠. 네. 때론, 등잔 밑이 가장 어둡습니다. 


 Anyway!


 새롭게 시작되는 2017년. 이 공간을 찾으시는 분들 모두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는 일 모두. 만사형통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약간 바쁜 일 몇 가지 처리하고, 조금 더 이성을 차린 이후에 자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