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복귀중입니다.
일상으로 복귀중입니다.
한국과 에드먼튼의 시간차는 16시간. 에드먼튼 시각으로 2016년 12월 8일 오후 5시 경에 에드먼튼 공항 도착. 빠르게 짐을 찾아서 집에 오니 오후 6시 못 된 시각이더군요. 비행기 안. 에드먼튼 공항의 활주로의 흰색을 보며 '눈이 왔구나!' 했었죠. 기후는 당연 영하권 일 것인데, 확인하니. -19도. (Awesome!)이미 벤쿠버 공항에서 에드먼튼 행 비행기 앞에 모여든 승객들 옷차림이 '에드몬티언 '으로 확 티가 납니다. 방한화 신고, 겉옷은 매우 방한이 잘 되는 옷가지를 주로 입고, 들고 있었답니다.
한국 방문을 정리한다면...
11월 27일 오전 6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오전 3시 15분 정도에 출발했었습니다. 에드먼튼 국제공항에서 오전 6시. 벤쿠버 행 비행기를 타고, 벤쿠버 시각으로 오전 8시 넘은 시간에 벤쿠버 공항 도착. 인천공항발 에어캐나다 비행기 게이트 확인 후. 아침을 먹기 위해 '먹을 곳'을 찾아서 돌아다니다 사람들이 길게 줄이 선 A&W 를 찾았고, 반가운 Teen 버거와 커피 한 잔 사들고, 느긋하게 아침 식사를 즐기다 충분하게 휴식을 취하며 와이파이 핸드폰으로 한국. 인천공항 도착 후. 공항 리무진 번호 및 배차시간 확인을 했었죠. 이후 에드먼튼에 있는 가족들과 간간 행아웃으로 지시(?) 혹은 당부사항을 전달 후. 비행기 탑승. 긴 비행시간을 낀 자석을 구매한 덕분으로 건뎌야 했답니다. 옆 자석에 앉으신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며, 긴 비행시간의 지루함을 날렸지요. 오른쪽 두번째 사진은 벤쿠버 국제선 공항로비 사진입니다.
세상 참 좁다.
십 수년 전. 당시의 해운짐. 한국에서 미국으로 보내고, 다시 미국에서 캐나다 국경을 넘어 제 집 앞에 지금 사용 중인 거의 모든 살림살이를 제 집 까지 운반을 해 준 어눌한 영어를 사용하던 백인 아저씨의 고용주. 당시 백인 친구가 김치냉장고를 날라주며, " 나는 이게 뭔지 알아. 김치냉장고. 나의 오너도 한국 사람이야!" 했었답니다. 세상 참 좁지요. 백인 친구를 고용했던 한국인 오너분을 만났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바로 인천행 벤쿠버 출발. 에어캐나다로 장시간의 비행시간을 옆 자리에서 함께 했던 분이십니다. 한국 공항 도착 후. 한국 방문 두번째 날. 저녁 식사는 이 어르신과 함께 했었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깜짝 놀랐었지요. 다시 연락을 드리고, 인사라도 하고 캐나다에 왔으면 좋으련만, 잘 아시겠습니다만 짧은 일정이었고, 너무 분주했습니다.
인천공항 도착.
일단, 환전을 해야 했고, 공항버스를 어디서 타야할지를 찾아야죠. 공항버스 티켓 구입 완료 후. 기다림. 공항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향합니다. 오른쪽 아래 마지막 사진은 과거 저의 주요 서식지다 할 모 역사 근처입니다. 한국 도착 후. 이틀 만에 오랜 시절동안 알아온 친구를 만나러 나선 길 이었어요.
한국여행(?)
갑작스러운 일정이었습니다. 문제 인식 후 바로 비행기 표 끊고, 바로 다음 날 새벽. 이미 벤쿠버 발 비행기 안에 앉아있었답니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었다 할 정도로 매우 빠르게 의사결정을 하고, 한국으로 들어갔습니다. 총 12일 간의 한국여행(?) 이었고, 현지 시각으로 12월 08일 목요일 밤. 에드먼튼으로 복귀 했습니다. 강행군(?) 이었죠. 생각보다 시차적응이 잘 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시차 덕분으로 그날 밤에 한국시간에 잠이 들다 새벽 2시에 깼었죠. 그러나 이튼 날 부터 바로 한국시간으로 적응 했었답니다. 역 작용이라면, 순간순간 머리 회전이 잘 안되더라 할까요. 멍했습니다. 빠르게 의사판단을 하기 좀 어렵더라 그런 건. 아무래도 여행의 피곤도 때문이지 싶기도 했어요. 그래도 한국에서 다양한 건강 음료를 애용했습니다. 매우 유용했습니다. 각각 한 박스 이상씩은 먹어치운 듯 싶어요. 비타민 음료, 몸살감기용 음료, 원기를 회복하게 한다 하는 음료. 부모님이 직접 오디를 따서 말려서 분말로 만들어 놓았다 하는 분말, 오디액기스 등. 보약(?)을 대량섭취 했었답니다. 일종의 휴식입니다.
한국 방문 목적은....
한국 방문 목적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치과치료. 다른 하나는 가족 방문 이었습니다. 치과치료는 필수불가결한 한국방문의 이유. 내적 실질목적은 가족방문 이었죠. 이곳 가족관리도 있고, 진행하던 일도 있고, 마감하던 일도 있는지라 짧은 일정을 잡고 들어갔습니다. 치과치료는 아주 간단한 치료를 받으면, 될 줄 알았는데요. 점검을 받아보니. 문제는 크게 간단하지 않았다 할까요. 반절만 치료 받고, 반절은 임시치료를 받은 후. 에드먼튼으로 복귀 했습니다. 1~ 2 주 정도 더 비행기표를 미루고 더 있을까 생각도 살짝 해 봤었습니다. 그러자니. 이곳 식구들이 또 걱정스럽고, 이곳 식구들의 스트레스 치수가 급 상승될 듯 싶으니. 적당하지 못하다 판단. 총 12일 간. 오가는 시간 빼면 10일 정도 되는 일정이었습니다만, 급한 치료도 받았고, 양가 부모님, 동생들 그리고 지방에 계시는 외할머니 및 외할아버지. 외삼촌 까지도 뵐 수 있었답니다.
미루는 건. 능사는 아니다.
비교적 제 삶은 매우 절제된 상태로 진행되어 온 게 맞습니다.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항상 우선 순위를 정하고, 그 우선 순위에 맞게 진행이 된 상태인데, 장단이 있겠지요. 조부모 및 부모님들은 항상 그 자리에 계실 것이다 하는 터무니 없는 믿음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어린 자녀의 양육이 가장 우선 순위, 그 다음 순으로 대부분 모든 문제들이 줄 세워진다 하겠죠. 어르신들이 "내리 사랑은 있는데, 치사랑은 없다." 하는 말씀을 하실때면, 크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니 '그렇구나' 합니다. 하고 싶을 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미루는 건. 능사가 아니다 합니다.
Back to the my home!
현관문을 열자 마자 이제 6개월 된 보더콜리 단비의 반응은...
"왈왈!! "
"누구세요? 엄마? 엄마!!"
"우와,엄마다. 엄마앙~~"
토끼인형을 물고 다가와 어쩔줄을 몰라하더니만, 꼬리로 반갑다 하면서 웁니다. '엄마는 무는 걸 좋아하지 않지!' 하는 걸 기억하고, 토끼 인형을 물고 다가와 꼬리를 흔들며, 반갑다고 난리 법석 모드. 강아지 입장에서 보면, 엄마는 갑자기 사라졌고, 어리둥절. 그 안에서 적응하며 살자니. 불안했고, 또 눈치만 많이 늘었다 할까요. 간간. 구글 행아웃으로 소식을 통해 단비는 엄마의 옷을 끌어안고 냄새를 맡으며 잠들기도 하더라 하고, 혼자 있는 낮 시간에 아주 다양한 사고를 치고 있었다 합니다. 어떤 살림살이가 사라졌다 싶으면, 대부분 단비 소행이다 합니다. 분리불안으로 물어뜯기 본능이 더 심했던 것 같더군요. 개 중에서 가장 영리한 지능을 갖고 있다 하는 보더콜리. 영리한 강아지 일 수록 분리불안이 더 심하다 하더군요. 창의적으로 논다 할까요.
That is OK!
다른 것 까지야 뭐 크게 바라겠습니까. 가족들이 식사는 잘 하고 있었다 하니. 무조건 만사형통. 그 이상을 바란다는 건? 어불성설 아니겠나요. 네, 물론 할 일이 조금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