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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깻잎 키우기/깻잎

2015년 10월 1일의 깻잎밭 & 실내재배

2015년 10월 1일의 깻잎밭



 이웃댁 말씀으로 이렇게 무성하게 튼실하게 잘 자란 깻잎은 이곳에서 본 적 없다 하더군요. 저 역시도 깻잎 재배를 이곳 캐나다 에드먼튼의 제 집 뒤뜰이나 실내에서 재배해 왔습니다만, 이렇게 풍작을 이루기는 또 처음입니다. 1m는 이미 훌쩍 넘어버렸네요. 


 벌써 2015년의 10월 입니다. 


 9월 중순에 밤기온 최저기온이 0도로 내려간 일이 있었죠. 데크 위 깻잎 화분은 거실로 들어왔고요. 야드 깻잎은 기후가 나빠질때까지 일단 기다려보자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시 기온이 상승합니다. 덕분으로 키가 더 커졌습니다. 틈틈 깻잎은 수확하고 있습니다. 





실내 재배로 전환한 깻잎 화분 및 미나리 화분입니다. 


미나리는 올 초에 한국마트에서 구입했던 것인데, 지금까지 잘 살아왔습니다. 점점 더 뿌리가 더 실하게 내려진듯 싶고, 점점 더 빠른 성장과 무성한 수확량을 자랑하면서 저희 집 식탁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무공해 무농약 미나리 아니겠어요. 그냥 필요할때 마다 툭툭 잘라서 흐르는 물에 씻고,툭툭 털어서 물기를 제거한 후. 한 젖가락씩 집어들 수 있도록 가위로 자른 후. '만능양념간장' 몇 스푼을 끼얹고, 참기름 휙 끼얹으면 아주 초간단 나물반찬이 되어줍니다. 미나리 향이 짙네요. 




9월 중순부터 거실 창가를 점령해버린 깻잎 화분들입니다. 


올 9월은 참 다사다난 했습니다. 묵은 살림살이가 많았답니다. 버리자니 아깝고, 쓰자니 아직 소용되지 않는 물건들, 가구들,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많았죠. 열심히 약 2주에 걸쳐서 덜어내고, 분류하고, 쓰레기통으로 혹은 에코스테이션으로 혹은 재활용 센타로 이동하며 부지런히 많이 덜어낸듯 싶습니다. 주거 공간도 더 넓어졌고, 정리도 된 듯 싶고요. 몸은 좀 고되고, 힘들었으나 그 결과는 흡족합니다.